> "이제 안 써야지."
"이번이 마지막이야."
"딴 거 찾아볼까?"
하지만 결국,
우리는 다시 같은 플랫폼을 열고 있다.
이별을 고민하면서도 끝내지 못하는 연인 관계처럼,
우리는 어떤 플랫폼, 서비스, 브랜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왜일까?
1. ‘이제 그만 써야지’ → 하지만 익숙해서 떠나지 못한다
어떤 앱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익숙해서 계속 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이 불편하다고 느껴도, 결국 다른 메신저로 완전히 갈아타지 못한다.
왜? 친구, 가족, 동료가 모두 여기에 있기 때문.
연애도 마찬가지다.
"이제 정말 끝내야지"라고 다짐하지만,
그 사람이 오랫동안 내 삶에 있었던 익숙함 때문에 쉽게 떠나지 못한다.
2. ‘대체할 게 없다’ → 떠나고 싶어도 갈 곳이 없다
유튜브가 광고를 많이 넣고, 알고리즘이 별로라고 욕하면서도,
→ 결국 대체할 플랫폼이 없어서 계속 쓴다.
페이스북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면서도,
→ 다른 SNS에 완전히 적응하기 어려워서 남아 있다.
연애도 비슷하다.
이 관계가 힘들다고 느끼면서도,
**"이 사람을 떠나면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든다.
결국, 우리는 완벽한 대체재가 없다는 이유로 머무르게 된다.
3. ‘떠나면 후회할까 봐’ → 현실적인 고민
넷플릭스를 해지하려다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가 생길까 봐" 못 끊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애플 생태계(아이폰, 맥북 등)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 기기 간 연동이 너무 편해서, 다른 걸 쓰면 불편할 것 같기 때문.
연애에서도,
"지금은 힘들지만, 헤어지고 나면 후회할 수도 있지 않을까?"
"차라리 다시 한 번 노력해볼까?"
이런 고민이 결국 이별을 미루게 만든다.
4. ‘무료 혜택, 프로모션’ → 당장은 좋아 보인다
쿠팡을 탈퇴하려다가,
→ **"로켓배송 너무 편한데?"**라고 생각하며 다시 남는다.
멜론,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도 해지하려 했지만,
→ "이번 달 무료 연장 프로모션이네?" 하고 다시 사용한다.
연애도 비슷하다.
이별을 결심했는데,
상대가 갑자기 잘해주면 다시 마음이 흔들린다.
"이제 진짜 끝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달라진 모습에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플랫폼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연애와 닮았다.
연애도, 우리가 쓰는 플랫폼도 단순한 기능을 넘어 ‘심리적인 의존’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우리는 결국,
헤어지자고 말하면서도 또다시 같은 플랫폼을 열고 있다.
> "이제 그만 써야지." → 하지만 나는 다시 로그인하고 있다.
"이번이 마지막이야." → 하지만 나는 다시 연락하고 있다."
떠나지 못하는 이유,
그건 어쩌면 사랑이 아니라, 익숙함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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